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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너진 마운드에 뼈아팠던 패배.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명의 깜짝 스타를 탄생을 기대하게 됐다.
재정비를 위해 두 번째 1군에서 말소됐던 그는 13일 만에 다시 올라왔다.
퓨처스리그에서 68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3리 2홈런 11도루를 기록하면서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평가를 받은 그는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석부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했다.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희생번트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내 강공으로 전환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리며 만루로 찬스를 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고, 이후 안권수의 희생번트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로 데뷔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8회에도 안타 한 방을 때려내면서 데뷔전을 3안타로 마무리했다.
2회 첫 땅볼 타구 처리 등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영빈은 8회부터는 2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배영빈은 1군 첫 경기를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마쳤다.
롯데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6대7로 패배했다. 약 1년 만에 당한 키움전 싹쓸이 패배. 동시에 5강 싸움에 바쁜 가운데 맞이한 아찔한 3연패 순간이었다. 그러나 배영빈의 발견은 하나의 위안거리로 남았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