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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감사합니다" 외국인 타자 도슨이 정확한 발음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나성범은 어깨를 주무르며 "아프지 말고" 남은 시즌 잘 치르라고 덕담을 건넨 뒤 주먹 인사를 나눴다.
KIA와 키움의 주중 3연전이 열렸던 지난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경기 시작 20분 전 1루 더그아웃에서 볼을 손에 쥐고 나타난 키움 도슨이 통역과 함께 3루 KIA 더그아웃 쪽으로 향했다.
경기 전 행사로 그라운드에 나와 있던 나성범을 발견한 도슨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나성범도 도슨을 따듯하게 반겼다. 손에 볼을 쥔 도슨의 의도를 단박에 알아차린 나성범. 도슨이 사인을 부탁하자 흔쾌히 볼을 받은 나성범은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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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배이자 형님인 나성범은 별거 아니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뒤 통역에게 남은 시즌 아프지 말고 경기 잘 치르라고 덕담까지 건넸다.
좋아하는 선수에게 직접 사인도 받고 덕담까지 들은 도슨은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표정을 지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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