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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는 미래가 밝은 팀. 마운드에 넘치는 힘의 청년 파이어볼러들이 만개를 앞두고 있다.
체력 문제도 있고, 적응 문제도 있다. 변수를 완화할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베테랑들이 이들의 성장과정 동안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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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경기 65⅔이닝 2승무패 2홀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도 2.33의 짠물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08, 피안타율도 2할3푼3리에 불과하다.
줄곧 불펜으로 뛰다 최근 2경기 선발 전환해서도 2경기 연속 5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6일 NC전 첫 선발승에 이어 22일 삼성전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팀 타선이 침묵했다.
불펜을 하다 선발로 전환한 터라 투구수 제한이 있다. 80구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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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제한만 없었다면 충분히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퀄리티스타트+도 가능한 페이스였다. 비결은 공격적 피칭이다.
NC전 무4사구로 마친 이태양은 삼성전도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줬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경험 있고, 변화구와 컨트롤이 있어 적어도 볼볼볼은 안 한다. 빠른 승부로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채운다"고 칭찬했다. 이태양은 65⅔이닝 동안 51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4개(고의4구 제외)만 내줬다. 9이닝 당 2개에 못 미치는 수치다.
당연히 내년 시즌 선발 구상에도 이태양이 있다.
최 감독은 "불확실성의 (젊은) 선발 투수들이 많다. 올 초에는 (장)민재, (김)민우 등 그나마 경험 있는 친구들이 껴 있었다.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신진급들로만 선발진을 구성하면 연패가 올 때 쉽지 않다. 경험 있는 투수들이 중간에 껴한다"며 이태양을 내년 시즌에도 선발로 중용할 뜻을 비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