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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정말 괜찮아?' 타격을 마친 타자 도슨도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은 마운드 위 브랜든도 깜짝 놀랐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회 도슨의 투수 앞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투구를 마친 브랜든도 정면을 향해 날아오는 타구에 본능적으로 글러브와 손을 올려봤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다. 결국 뒤통수에 맞고 흐른 타구는 안타로 연결됐다.
1루 베이스 도착한 도슨은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팔을 들어 올렸다. 마운드로 급하게 달려 나온 트레이너와 통역이 브랜든의 상태를 살피는 사이 도슨은 1루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투수를 바라봤다.
1회부터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 당사자인 브랜든의 표정은 오히려 덤덤했다. 뒤통수를 가리키며 맞은 부위와 통증 정도를 트레이너에게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맞은 부위가 머리라 더 조심해야 했던 상황. 권명철 코치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브랜든의 상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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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만큼 브랜든을 걱정한 또 한 사람. 키움 도슨은 자신이 친 타구에 머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는 브랜든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마음 졸이던 도슨은 브랜든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그제야 굳어있던 표정이 풀리며 다시 밝아졌다.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도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동안 투구 수 115개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브랜든은 자신을 걱정하는 동료들을 향해 맞은 부위를 덤덤하게 가리키며 마치 별거 아녔다는 듯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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