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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사이드암 선발 투수 엄상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평소 가지고 있던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당시에 아팠던 것은 아니라고. 이 감독은 "그동안 옆구리쪽이 좋지 않았는데 어깨 쪽에는 문제가 없고 던지는데 문제가 없어 그동안 던져왔다"면서 "어제 잠을 못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고 해서 다음 등판을 한번 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20경기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특히 8월에만 3승을 올리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축 선발이 빠지지만 이 감독은 덤덤했다. "지금은 관리를 할 시기다. 우리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상 관리를 해야한다"라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선 투입을 해서 이겨야 하지만 아닌 경우엔 빼주면서 관리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9일을 끝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대타로만 뛰고 있는 박병호도 굳이 선발로 내지 않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이 감독은 "박병호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굳이 지금 냈다가 다시 안좋아지면 9월에 힘들어질 수 있다"라면서 "오윤석이 1루에서 수비를 잘해주고 있고, 하위 타선에서 필요할 때 하나씩 쳐주고 있다. 박병호가 뒤에서 대타로 나가는 것도 경기 운영상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했다.
KT는 이날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오윤석(1루수)-김준태(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