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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네번째로 출발해 첫번째가 된 베테랑 유격수.
최고참 내야수가 미래라니, 묘한 뉘앙스를 품고 있다.
김재호는 올시즌 주전 유격수 구상에 없었다.
시즌 초 교체 출전하며 1할대 타율로 마음고생을 했다. 5월 초 2군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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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타율 0.325로 반등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후반기 들어 0.377, 8월 타율 0.417로 대폭발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곁들여 최근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 중 하나다.
16일 KT전 부터 24일 키움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 최근 찬스에도 강해 해결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1군 있을 때 힘들어 했는데 2군 다녀와 안재석 이유찬 박계범 4번째에서 출발해 찬스를 잡았다. 잘하고 있으니 당연히 써야하고 당연히 뛰어야 한다. 계속 나가다보니 주전에 대한 적응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얼마나 자존심 상하면서 인내를 했겠는가. 내색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기다려서 찬스를 잡는 게 베테랑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서 김재호 선배를 이겨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김재호는 올시즌 59경기에서 0.333의 타율에 0.429의 출루율로 갭 출루율이 1에 가깝다. 장타율도 4할대로 OPS가 0.846에 달한다.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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