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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나가더 KT 위즈에 다시 먹구름이 생기고 있다. 다시 부상 악령이 닥쳤다.
김상수는 올해 FA로 삼성에서 이적했다. 올해 입대한 심우준 대신 주전 유격수로 나서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타율 2할7푼1리 1홈런 42타점을 기록 중. 출루율이 좋아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KT로선 김상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롯데전에선 2루수 이호연이 1회말 수비 때 전준우의 뜬공을 잡으려다 중견수 김민혁과 부딪혔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나 경기를 이어간 이호연은 결국 2회초 대타 박경수로 교체됐다. 왼쪽 대퇴부쪽에 통증을 느껴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는게 구단측의 설명이었다.
팀의 4번 타자인 박병호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보름이 넘게 대타로만 뛰고 있다. 박병호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더 큰 부상을 우려해 대타로만 나가게 하고 있는 상태다.
KT는 그래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롯데전서 2연승을 하며 61승2무47패를 기록해 승패마진 +14를 기록했다. 꼴찌까지 떨어졌을 때 승패마진이 -14까지 떨어졌었는데 이젠 +14로 완전히 달라진 팀을 보여주고 있다.
8월에만 17승4패로 승률이 8할1푼에 이른다. 그래도 2위 자리를 안심하기엔 이르다. 3위 SSG 랜더스와 1.5게임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부상 선수가 나오며 전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이 감독은 남은 8월엔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아픈 선수들에게 중간중간 휴식을 주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잔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9월 이후가 마지막 승부라고 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큰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가 없어야 하는데 부상 소식이 갑자기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