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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김선기(32)는 완벽하게 선발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즌 시작은 구원투수였지만, 지난 22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비 실책이 있어서 실점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4사구가 한 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정찬헌의 이탈로 키움은 20일 롯데전 선발투수였던 신인 오상원과 김선기 중 선발감을 고려했고, 김선기가 일단 기회를 받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닝도 이닝이지만, 오늘(27일)에는 최소 90개정도를 보고 있다. 두산전에 등판했던 것처럼 재구가 뒷판침이 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면 더 긴 이닝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2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1회 공을 볼 때는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어제 구위는 굉장히 좋았다"고 칭찬했다.
후라도는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뒤 10일 휴식 후 26일에 등판해 7이닝 7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선기가 나선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