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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문보경이 아시안게임을 가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1군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을 2군 가자마자 폭발시켰다.
1회초 무사 1루서 나온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홍무원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던 손호영은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1-0으로 앞선 2사 1루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2B1S에서 4구째 높게 날아온 136㎞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초에 또 장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서 삼성의 두번째 투수 김태우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을 불러들였다.
4타석만에 단타와 2루타, 홈런 2개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남겼다.
3루타 기대 속 7회초 5번째 타석. 왼손 이승현과 승부한 손호영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원바운드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손호영은 힘차게 쳤으나 2루수 플라이로 아웃.
손호영은 올시즌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대체 선수로 낙점받았다. 상대 왼손 선발이 나올 때 오지환 대신 출전해 오지환의 체력 관리를 해주는 역할을 맡은 것.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고, 1군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1군 17경기서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전날 NC전에선
손호영은 9월 주전 3루수 문보경이 아시안게임에 나갈 때 그 자리를 메워줄 선수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