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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을 안고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투수로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잔여 시즌 투수로 나서지 않고 타자로만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시즌 44호). 26일 메츠전은 1안타 3볼넷으로 4차례나 출루했다. 투수 '영업 종료' 이후 10타수 4안타 4볼넷이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했다. 원바운드로 펜스까지 갔다. 오타니는 브랜든 드루리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의 타석은 2회초에도 돌아왔다. 먼저 선두타자 미키 모니악이 홈런을 쳐 2-0으로 도망갔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오타니가 이번에는 3루타를 작렬했다. 우익선상 깊은 곳에 떨어진 타구에 오타니는 3루까지 성큼성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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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가 2루타로 오타니까지 불러들여 에인절스는 5-0으로 리드했다.
오타니는 4회초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2개나 기록했다.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시즌 18, 19호 도루다. 드루리가 이번에는 삼진을 당해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KBO 출신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했다. 하지만 메츠는 자동 고의사구로 오타니를 내보내 1루를 채웠다. 드루리가 3루 땅볼에 그쳐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