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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위기에 처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를 IL에 올렸는데 최소 2주 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더 많은 정보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다르빗슈는 팔꿈치에 불편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그동안 힘있는 피칭을 했고, 내가 감독으로 이곳에 온 이후로도 자기 공을 던졌다. 지금은 시즌 후반이다. 그는 많이 던졌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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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2020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지 3년째다. 올시즌 24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8월 한 달 동안 5번 마운드에 올라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동안 16이닝 동안 23안타를 얻어맞고 13점을 허용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4.66에 이른다.
다르빗슈마저 이탈하면서 샌디에이고는 기존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주축 선발투수 2명 없이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르빗슈의 선발 자리는 힐이 맡게 된다. 다르빗슈가 9월 중순 돌아온다고 해도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아질 일은 없어 보인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66경기에서 1624⅔이닝을 던져 103승85패, 평균자책점 3.59, 1929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에는 167경기에서 1268⅓이닝을 투구했다. 그러니까 프로에서 정규시즌에만 2893이닝을 던진 셈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해 2028년, 즉 42세까지 현역을 보장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