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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SSG 랜더스에 뜻밖의 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6위로 떨어졌지만 감독은 희망을 말했다.
최근 좋은 타격을 보였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던 정수빈이 정상적으로 중견수로 나섰고, 양의지는 부상 복귀 후 지명타자나 대타로만 나섰다가 이날 드디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최근 좌익수와 우익수로 쉬지 않고 출전했던 호세 로하스가 부상자들의 정상 수비 출전으로 이날은 지명타자로 체력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불펜에서 문제가 생겨 역전패를 해 분위기가 꺾이긴 했지만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불펜진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1,2경기로 우리 릴리프진을 평가하면 안된다"라며 "당연히 믿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당연히 몸과 마음이 지칠 때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어제와 오늘(우천취소)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에 던지는 투수들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보살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무리인 정철원에 대한 믿음 역시 여전했다. 마무리로 간 뒤 부담감 때문에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너무 멘탈이 강하다"라며 "투구폼에서 좋았을 때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문제점을 찾았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정철원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이 감독은 "일단 9회는 정철원으로 정해놓긴 했지만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고 실패가 계속 늘어난다면 조금 광범위하게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