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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영입은 대실패로 결론이 날 것 같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이어 닉 윌리엄스도 자격 미달 판정을 받았다. 약점을 수정하고 개선해 끝까지 활용하고자 했던 최원호 감독까지 사실상 기대를 접었다. 타격 능력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까지 평균 이하라는 평가다.
윌리엄스는 '금기어'가 된 오그레디의 대체선수로 지난 6월 말 합류했다. 당초 구단 영입 리스트 위에 있었던 선수들이 잇따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구단이 숙고를 거듭해 영입을 결정했다.
팀 타율 꼴찌팀 외국인 타자가 8번 타순에 들어가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타격 때 테이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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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수비에도 허점이 많다. 송구뿐만 아니라 포구까지 전문 외야수로서 평균 이하다. 최원호 감독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공격력이 뛰어나다면 허술한 수비를 감수하고 활용할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 감독은 "타격감이 올라오면 지명타자로 쓰겠다"고 했다. 그동안 인내하며 지켜봐왔는데, 앞으로는 조건없이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에게도 밀리는 윌리엄스다. 지금같은 분위기로 간다면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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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