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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커쇼는 지난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디시전 게임 6연승을 질주했다. 그가 패전을 안은 것은 5월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마지막이다. 그러니까 이후 10경기에서 6승 무패를 달렸다는 얘기다. 다저스는 올해 커쇼 선발등판 게임에서 15승5패를 마크했다. 에이스라 부를 만하다.
지난 2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6일 만의 등판. 당시 커쇼는 2회까지 2이닝 1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그대로 피칭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에는 빅토르 곤잘레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다저스는 이후 5명의 투수를 더 투입해 6대1로 서스펜디드 게임을 승리했다.
커쇼는 1회초 2사후 토미 팸과 크리스티안 워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1사 1,2루서 가브리엘 모레노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3회에는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4회에도 워커, 구리엘 주니어, 에반 롱고리아를 잠재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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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볼넷은 3개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12피안타는 켈리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며 7실점은 올시즌 두 번째다. 시즌 10승6패에 평균자책점은 2.97에서 3.31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3루서 데이비드 페랄타의 우측 2루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중월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2회에는 선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과 도루로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든 뒤 미구엘 로하스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탰고, 5회에는 제임스 아웃맨의 적시 2루타로 7-1로 점수차를 벌린 뒤 6회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 2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L MVP 경쟁에 본격 뛰어든 베츠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타율 0.314(490타수 154안타), 36홈런, 94타점, 112득점, OPS 1.020을 마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2승4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애리조나는 69승64패로 서부지구 3위로 내려앉으면서 와일드카드서도 4위로 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