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달렸는데...' 2루타 확신했던 안방마님의 슬라이딩, 그런데 이게 무슨 일?[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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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잘 쳤는데...'강민호가 안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호수비에 아웃되는 아쉬운 순간을 맞았다. 수원=허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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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잘 치고 잘 달렸는데...'
삼성 강민호가 좌익선상을 향해 코스 좋은 안타를 치고도 상대 호수비에 아웃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31일 수원KT위즈파크, 삼성이 3대5로 뒤진 8회초 1사 후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상대 투수 박영현의 2구째를 타격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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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현의 투구를 힘껏 잡아당긴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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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 코스임을 확인한 강민호가 1루를 돌아 2루까지 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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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타구는 좌익수 알포드의 오른쪽으로 떨어졌고 펜스 앞까지 흘러갔다. 타구의 방향을 확인한 강민호는 지체없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향했다.
강민호는 여유 있는 2루타가 될 것이란 판단 속에 2루 베이스를 향해 다리를 뻗어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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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를 향해 슬라이딩을 감행하는 강민호,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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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와버린 공, 공을 받은 박경수의 태그가 이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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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알포드의 정확한 2루 송구가 이어졌다. 자신의 옆쪽으로 굴러오는 타구를 백핸드로 낚아챈 알포드가 망설임 없는 송구로 2루를 향해 공을 던졌고 박경수가 공을 이어받아 달려오는 강민호의 발을 향해 태그를 시도해 아웃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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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 있는 2루타라 생각했던 안타가 아웃으로 바뀌어 버린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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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로선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루타라 확신했던 순간이 아웃으로 바뀌어버린 상황, 강민호는 고개를 숙이며 한동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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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을 다한 강민호를 격려하는 박경수의 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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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강민호를 다독이는 박경수의 손길이 이어졌다.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다한 상대를 향한 베테랑의 격려였다.
팀은 다르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고생하는 동료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강민호가 아웃된 후 주자 없는 상황, 삼성은 피렐라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4대6의 추격을 이어갔다. 선행주자가 있었다면 1점차의 추격이 가능했던 상황이라 선행주자의 부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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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강민호를 다독이는 황재균의 손길, 형 고생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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