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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27)는 지난주부터 이번주 초까지 6경기에서 9홈런을 터트렸다. 세계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도 못 해본 기록이다. 지난 6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선 시즌 28,29,30호 홈런을 터트렸다. 6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12일 현재 31개로 센트럴리그 홈런 1위다.
그런데 압도적인 홈런 1위 오카모토가 타점 1위가 아니다. 2~3위에 10개 정도 앞선 홈런 선두라면 당연히 타점 1위여야 하는데 '다크호스'가 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4번 타자 마키 슈고(25)다.
마키는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 4번-2루수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은 요미우리 좌완 선발 야마사키 이오리의 구위에 눌렸다. 2회,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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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는 이 홈런으로 시즌 73번째 타점을 올렸다. 72개를 기록중인 오카모토를 제치고 타점 1위가 됐다. 그는 전날(11일) 요미우리전에서도 초구를 공략해 시즌 19호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카모토가 홈런을 몰아치기 전까지 마키가 타점 1위를 달렸다. 오카모토보다 홈런이 11개가 적은데, 타점은 1개가 많다. 적은 홈런수를 상쇄할만큼 득점권 찬스에서 강했다.
마키는 올 시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96타수 34안타, 3할5푼4리를 쳤다. 시즌 타율 2할9푼2리보다 6푼 이상 높다. 반면 오카모토는 93타수 21안타, 2할2푼6리에 그쳤다.
꾸준하게 득점 기회를 살렸다. 지난 8월 6일 한신 타이거즈전부터 6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중이다. 이 기간에 11타점을 뽑았다.
우투우타인 마키는 주오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해 2021년 데뷔했다. 2021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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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의 주축 2루수로 활약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야쿠르트의 베테랑 2루수 야마다 데쓰토(31)가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주전이 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