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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장일단은 있는 거 같습니다."
두산은 오는 9일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한다. 롯데 역시 9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3일부터 10일까지 총 9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됐다.
갈 길 바쁜 두산으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두산은 롯데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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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이 1일 혹은 2일 선발로 나선다면 KIA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3일 등판의 경우 KIA전 등판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비가 안왔다면 롯데전에 브랜든과 알칸타라가 나서고, 5일에는 최원준을 등판하도록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KIA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했는데 브랜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 부분이 걱정"이라며 "브랜든과 알칸타라가 차례로 롯데전에 들어가면 KIA전에 브랜든이 들어가지 못한다. 아무래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선발 투수는 100%로 맞추지 못하지만, 불펜은 한 차례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됐다. 두산은 8월 26일과 27일 SSG 랜더스전, 31일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필승조가 무너져서 경기를 내줬다. 특정 선수가 아닌 한 명씩 돌아가면서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필승조가 곳곳에서 흔들리면서 좀처럼 계산을 세울 수 없었다. 이 감독은 "중간까지 잘해주다가 뒤에서 무너져서 패배를 했다. 워낙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조금 떨어진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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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휴식을 취하면서 머리를 비울 시간이 있으니 일장일단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반가운 지원군도 온다. 지난달 25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강률이 등록을 앞뒀다. 김강률은 최근 시속 150㎞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 전성기의 모습을 회복했다. 8월 한 달 동안 8경기에 8이닝 평균자책점 1.13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김강률은) 최근에 올라와서는 좋았다. 무릎 뒤쪽이 좋지 않았는데, 불펜 피칭을 한 뒤 통증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4일 잠실 KIA전에 등록될 예정이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