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물러날 곳도 없다. 9연전을 마친 뒤 성적표가 중요해졌다.
10일까지 더블헤더 포함 9연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 더욱이 두산과 롯데 모두 5강 싸움에 바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 경기를 안 하는 동안 KIA와 NC가 모두 좋았다. 더 벌어지면 사실 힘들어지니 이제는 매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발 계획은 밑그림을 그렸다. 이 감독은 "브랜든이 3일에 나간 뒤 알칸타라-최원준-곽빈까지는 정했다"라며 "KIA전 마지막에는 일단 박신지를 생각해두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최승용과 김강률이 오늘 불펜 피칭을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최승용은 실전 경기를 해보고 괜찮으면 주말에 들어가려고 한다. (김)강률은 5일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펜의 체력 배분도 중요한 상황. 이 감독은 "뒤에 나오는 투수들의 이닝을 쪼개야 할 지, 9경기 동안 몇 개의 공을 던질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 역시 "4일에는 박세웅이 나서고, 나균안-윌커슨이 나선다"라며 "중간에 더블헤더도 있어서 일주일 선발을 모두 구성하기 어렵다. 상황봐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력한 대체 선발 투수 자원은 심재민 한현희 김진욱. 이 대행은 "상황에 맞게 쓰려고 한다. 그만한 능력이 되는 선수"라며 "1+1으로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분위기가 좋고 상승세로 가면 이겨낼 것이다. 뒤를 보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