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잘나가고 있었는데, 찝찝하네.'
하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던 잰슨이 쓰러진 것이다. 6회 상대 타자의 파울 타구에 불운하고 오른손을 맞았고, 7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불길했는데,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3일 미국 현지 언론들은 잰슨의 오른손 중지가 골절됐다는 보도를 했다. 일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골절상인만큼 결장은 더 길어질 게 뻔하다. 힘겹게 가을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 토론토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 주전 포수가 빠지게 된 건 큰 마이너스 요소다.
류현진은 알레한드로 커크나 타일러 하이네만 중 한 명과 이제 남은 시즌 호흡을 맞춰야 한다. 복귀전 패배 후 5경기 연속 훌륭한 피칭을 해왔던 류현진인데, 갑작스러운 포수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봐야 한다. 커크와는 단 4이닝 합을 맞춰봤고, 하이네만은 함께 배터리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