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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중에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진출한 좌타 외야수. 나란히 39경기에 출전했는데 팀 내 위상은 '하늘과 땅'이다.
올해 독립리그 성적도 마찬가지다. 63경기에서 2할8푼2리(248타수 70안타) 13홈런 39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곧바로 한국야구에 적응해 주축타자로 자라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부터 체크해온 선수다. 안정적인 타격자세를 눈여겨봤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의 닉 윌리엄스(30)는 5일 SSG 랜더스전 8회 대타로 나가 볼넷을 골랐다. 151타석에서 기록한 두 번째 볼넷이었다. 6일 경기엔 연장 11회말 대타로 출전해 내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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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은 "타격 연습 때도 잘 맞아나가는 타구가 별로 없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가 나오면, 경기 후반 대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오그레디가 방출된 후 한달 만에 데려온 외국인 타자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2017년 12홈런, 2018년 17홈런을 때렸다. 통산 29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 31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가 한화의 콜을 받았다.
도슨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8만5000달러(약 1억1000만원), 윌리엄스는 45만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 도슨의 몸값이 윌리엄스의 20%가 안 되는데 성적은 월등히 좋다. 메이저리그 경력, 이름값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히어로즈가 선수보는 눈이 좋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