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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너무 늦게 냈나?"
결국 8-8 동점이던 12회말에 나와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다. SSG 중견수 최지훈이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타구 방향이 조금만 옆으로 갔다면 충분히 2루타가 됐을 타구였다.
10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강백호의 대타 출전 타이밍에 대해 "주자가 나가면 강백호를 내려고 했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결국 12회에 내게 됐다"라며 본인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늦게 냈나?"라며 취재진에게 농담조로 물어보기도.
전날 30개를 넘게 던진 필승조는 이날도 대기한다. 셋업맨 박영현이 7회에 나와 1⅔이닝을 던지면서 36개의 공을 뿌렸고.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에 등판해 11회까지 3이닝을 책임졌다. 31개의 공으로 1안타 무실점.
박영현과 김재윤이 30개를 넘게 던졌기에 10일 경기 등판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그러나 이 감독은 "재윤이는 사실 11회에는 다음날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바꿔주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영현도 상황에 따라 투입이 가능하다고.
KT는 이날 김민혁(우익수)-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이 왼손인 커크 맥카티라서 왼손 타자가 김민혁 1명 뿐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