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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이 열렸다. 과연 두팀은 포스트시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지만 아직 마지막을 장담할 수는 없다. 두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 한때 1위 LG 트윈스를 턱 밑까지 쫓았던 두 팀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또 달라졌다. 최하위권에서 2위까지 올라선 KT의 상승세도 다소 주춤하고, SSG 역시 후반기 고비를 맞았다. 이강철 감독은 12일 SSG전을 앞두고 "오늘이 인천 마지막 경기이지만,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포스트시즌에 또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보며 슬쩍 웃었다.
관건은 순위다. KT는 2위를 지키고 있고, SSG는 5위로 밀려났지만, 또다른 순위 경쟁팀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워낙 치열하게 치고 올라와서 2~5위는 마지막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두팀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견제를 뚫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이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8월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길 것 같았고 이겼었다. 그동안 많이 이겨놨지만 지금 이게 정상이다. 다들 지치기도 했고 데이터적으로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쉴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