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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내 타율, 홈런, 타점, 최다안타, 장타율 1위를 독식하는 선수가 올 겨울 FA로 풀린다. 4년전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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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롯데 타선에서 전준우의 무게감이 만만찮다. 이대호의 은퇴와 한동희의 부진, 외국인 농사의 실패, 국내 최대 높이(6m)의 담장이 어우러지면서 롯데는 팀 홈런 꼴찌를 다투는 '소총 타선'이 됐다. 그 와중에 팀내 유일의 두자릿수 홈런 타자다.
롯데는 전준우와 같은해 안치홍(4년 최대 56억원)을 시작으로 유강남(4년 최대 80억원) 노진혁(4년 최대 50억원) 한현희(4년 최대 40억원) 등을 FA로 영입한 바 있다. 전준우의 생각이 많아질 수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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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2019년 당시 2+2년 최대 56억원이라는 독특한 계약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경우에 따라 2년 뒤 제한 없는 FA(방출 선수 신분)로도 풀릴 수 있는 리그 첫 조건부 계약이었지만, 그 역시 롯데에 남는 것을 택했다.
그 사이 제도가 격변했다. 'FA 등급제'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전준우와 안치홍 공히 B급 FA다. 보호선수가 25인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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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와 안치홍의 팀내 타격 순위 독식을 막은 것은 도루다. 김민석(15개) 박승욱(14개) 안권수(12개) 등이 상위권을 이룬다. 하지만 전준우는 도루 역시 7개로 팀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