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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출신 에이스 원태인(23)이 '경북고 후배' 전미르의 삼성행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올시즌 청룡기 고교야구 우승을 이끈 경북고 5년 후배 전미르와의 친분을 물었다. 탁월한 운동능력으로 투타에 걸쳐 활약하는 이도류 선수로 큰 화제를 모은 선수.
"(개인적) 친분은 없는데 저희 아버지(협성경복중 원민구 전 감독) 계실 때 제자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삼성에 오고 싶어한다고 제가 많이 들었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1차 지명이 폐지된 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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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는 지명 후 개인 SNS를 통해 "대구 팬분들, 한 해 동안 정말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사랑을 다 갚을 수 없게 되어 죄송하지만, 제가 위치한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성장하여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하여 상대하는 것이 팬분들의 관심에 보답하는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다른 곳에서 야구를 이어가지만 올 한 해 동안의 사랑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잎으로 거인 군단의 전미르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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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0, 90㎏의 당당한 체구의 정통파 투수. 삼성 측은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능력, 스태미너 등 선발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뛰어난 체력조건과 워크에식으로 향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태인도 육선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딱 1라운드 픽 보고 출근했어요. 우리가 누구 뽑나 궁금해서요. 잘 던지지 않을까요? 키도 엄청 크던데요. 정말 크더라고요. 부럽더라고요. 나도 1m90이었으면…(웃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