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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을 다해 뛰었는데 '참담한 결과'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1 07:46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8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가 최선을 다해 주루 플레이를 펼친 나성범.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3루에서 세이프 됐지만 나성범은 다리쪽 불편함을 호소한 뒤 이우성과 교체됐다. 다음날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뛰지 않았더라면...'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공격의 핵심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20일 구단은 전날 8회 3루 슬라이딩 직후 불편함을 느낀 뒤 교체된 나성범의 소식을 전했다. "나성범이 구단 지정 병원 두 곳에서 오전과 오후 두 번의 검진을 받고 더블 체크를 한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 소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후반기 막판까지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KIA에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사실상 나성범은 시즌 아웃이다.

전날 광주에서 열린 LG전 KIA는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다 나성범이 8회말 무사 2,3루서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날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나성범은 루상에 나가서도 최선을 다했다.


4대3 1점 차, 본인이 홈을 밟으면 동점인 상황에서 나성범은 최형우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1사 2루서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때 나성범은 태그업 후 3루를 향해 슬라이딩해 들어갔다. 결과는 세이프. 하지만 나성범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조재영 코치에게 다리 쪽 불편함을 호소한 나성범은 트레이너와 함께 나온 진갑용 수석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뒤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8회말 4대1→4대3으로 추격하는데 성공한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는 순간.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나성범의 표정은 어두웠다. 다음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지만 나성범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은 KIA에 비보였다.

시즌 개막 직전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달 넘는 재활 후 6월 23일 팀에 합류한 나성범은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 이후 나성범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9일 LG전까지 58경기 타율 0.365 81안타 18홈런 57타점 51득점 OPS 1.098을 올리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KBO 대표 철인으로 불렸던 나성범은 한 베이스 더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친 뒤 또 부상에 발목 잡히며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공격 핵심 나성범이 빠진 공백은 이우성, 이창진, 고종욱 등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3안타 맹타를 휘두른 KIA 나성범 뜨거운 타격감에 놀란 LG 오스틴.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동점 주자 나성범은 김선빈 우익수 플라이 때 태그업 후 3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햄스트링 부상 시즌 아웃' 슬라이딩 직후 굳어버린 나성범의 표정, 최선…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펼친 나성범에게 찾아온 부상 악재 '굳어 버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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