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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시 고민이 생겼다. 고우석은 곧 아시안게임을 위해 떠난다. 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마무리는 누가 하나.
이런 최고의 마무리가 이제 팀에 없다. 약 2주 정도 아시안게임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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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성적도 불펜 투수 중 가장 좋았다.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였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0.97로 1이닝에 1명을 채 출루시키지 않았다. 5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59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22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승부를 잘했다는 뜻.
남은 경기에서 LG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야 한다.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지만 접전의 경우 불펜 투수들에게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당연히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필요하다. 염 감독이 함덕주가 피로도를 보일 때 1군에서 뺐던 이유는 고우석이 빠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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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함덕주가 오지 않는다. 생각보다 함덕주의 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병원 검진 결과 염증이 있었다. 휴식을 취하며 염증이 사라지길 기대했지만 최근 검사에서도 기대와는 달리 염증이 남아있었다. 결국 남은 시즌을 포기. 포스트시즌에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제 다시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고우석과 함덕주가 없는 비상사태에서 우승을 확정지어야 한다.
유격수에서 불펜 투수로 성공시대를 쓰고 있는 백승현은 올시즌 32경기서 1승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 1할9푼1리, WHIP 1.11을 기록 중.
유영찬은 56경기에서 6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올렸다. 피안타율은 2할2푼2리, WHIP는 1.36이다. 신인 박명근은 49경기서 4승2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2할2푼2리에 WHIP는 1.29다. 모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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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LG 트윈스의 우승 마무리는 누구일까.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오히려 역사의 한페이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염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