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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퀄리파잉 오퍼(QO)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에 도입된 QO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965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금액이 올해 2000만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MLB QO가 역대 최고치를 찍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QO가 약 20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QO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일 이내에 MLB와 선수노조가 합의하는데, 올해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치가 2050만달러에 매우 근접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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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은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이 유력한 투수다. 31경기에 등판해 174이닝을 투구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2.33, 227탈삼진, 피안타율 0.181을 마크 중이다. 양 리그를 합쳐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 1위다. 탈삼진은 NL 2위. 사이영상 평균 기준이 평균자책점-투구이닝-탈삼진 순이라고 보면 스넬의 수상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특히 평균자책점이 2위 뉴욕 메츠 센가 고다이(2.96)에 압도적인 우위다.
벨린저는 올해 컵스로 옮겨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겨울 LA 다저스에 방출된 벨린저는 컵스와 1+1년 계약을 맺고 재기를 다짐했다. 전반기에 수비를 하다 무릎을 다쳐 한 달간 결장했지만, 복귀 후 더욱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2019년 NL MVP 시절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상호 옵션은 벨린저가 거부할 것이 확실시된다. 121경기에서 타율 0.311(466타수 145안타), 26홈런, 94타점, 90득점, 20도루, OPS 0.896를 기록 중이다.
놀라는 올해가 5년 5675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4.62, 186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놀라는 2017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을 정도로 내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놀라는 2017년 전반기 한 달간 허리 부상을 당한 뒤로 2021년 7월 코로나 양성반응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IL에 오른 적이 없다.
뉴욕포스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니 그레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맷 채프먼, 샌디에이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도 QO를 받을 후보로 꼽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했다.
지난 오프시즌까지 QO를 제시받은 FA는 총 124명이다. 그 중 받아들인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토론토 류현진이다. 2018년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QO 1790만달러를 받아들여 LA 다저스에 잔류한 뒤 2019년 사이영상급 피칭을 펼쳐보이며 FA 시장에 나가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QO는 생애 한 번만 제시받을 수 있다. 올해 다시 FA가 되는 류현진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