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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애덤 플럿코가 한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케이시 켈리가 복수혈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최근 '퐁당퐁당'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퀄리티스타트를 하기도 하고, 4실점 이상으로 무너지는 경기도 나왔다. 9월 들어서 치른 2경기에서는 각각 7이닝 무실점,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상황이었다. 특히나 5⅓이닝 4실점의 상대가 SSG였다. 켈리는 지난 16일 SSG전에서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6회에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4실점 했다. 팀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내며 10대4로 이기기는 했지만, 켈리가 4실점한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3-0으로 이기고 있던 와중에 3-4 역전을 허용한 것이었다. 이후 LG 타선이 뒤집기에 성공해 간신히 패전을 모면할 수 있었다. 팀은 이겼어도 켈리 개인에게는 미련이 남는 등판이었다.
그러나 SSG를 다시 만나 복수에 성공했다. 5일만에 다시 SSG를 만난 켈리는 2점을 업고 시작했다. 1회초에 터진 오스틴 딘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다소 여유있게 투구에 나섰다. SSG를 상대로 초반 위기를 모면하며 호투했다. 2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4회말에도 2사 2루에서 무실점. 큰 위기 없이 주자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인 켈리는 6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