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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부상 복귀전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건재를 알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3구째 91마일 바깥쪽 싱커를 힘차게 끌어당겼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안타를 날린 것은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이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허드슨의 초구 90마일 몸쪽 싱커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그라운드룰 2루타를 작렬했다.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오랜만에 더그아웃 동료들을 향해 '히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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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선두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으로 2-1로 다시 한 점을 앞선 상황에서 김하성은 1사 후 3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치지 못했다.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4-2로 앞선 8회말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다른 샌디에이고의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은 5번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적 후 11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1-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1,2루에서 2루수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승부는 접전 끝에 후반에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뒤진 8회초 샌디에이고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선두 폴 골드슈미트가 우전안타, 조던 워커가 우중간 3루타를 빼앗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8회말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후안 소토가 우측 그라운드룰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마차도가 상대 좌완 매튜 리버래토어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기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8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 77승78패로 승률 5할 탈환에 1승을 남겼다. NL 와일드카드 3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는 4경기다. 샌디에이고는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수학적으로는 포스트시즌 확률이 여전히 남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