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4세에 국가대표팀 주장을 꿰찼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 이번 대표팀내 적지 않은 나이가 이유가 돼 추대를 받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혜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다. 2021년 후반기 박병호(kt wiz) 대신 KBO리그 역사상 최연소 주장을 역임했고, 도쿄올림픽과 올해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혜성은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주장을 맡게 됐다. 잘부탁드린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주장 선임 소감에 대해 "어제 처음 들었다. 좋다 나쁘다보다 처음 국가대표를 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내가 겪었던 마음을 잘 얘기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장으로 추대된 이유에 대해서는 "야수 중 나이가 많은 편이라"며 싱긋 웃었다. 지난 주장 경험을 묻자 "솔선수범하는 자리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잘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
류중일호는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혜성은 "부담보단 설렘이 가득하다.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책임감이 따른다. WBC 때는 좋은 성적을 안겨드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만과 일본 등에 대한 전력 분석 자료(영상 등)는 미리 전달받아 충분히 살펴보고 있다고. 김혜성은 "선수들이 뽑혔다는 거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기전이니까 운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확률을 높이는 팀이 승리하지 않을까. 그래도 징크스 같은 건 따지지 않는 편이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