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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군대는 힘들죠. 제가 힘이 되어주려고요."
1997년생인 그는 팀내 야수들 중 최지훈(SSG)과 더불어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사뭇 간절한 19명을 이끄는 선봉이다.
최지훈과 최원준은 동갑내기 친구다. "대표팀에 동갑내기 친구가 있어 마음이 편하다"며 이구동성이었다. 마침 방도 옆방을 배정받았다.
이번 대표팀에서 빠르게 가까워지는 중이다. 최원준은 "군대는 정말 쉽지 않은 곳이다. (최)지훈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힘이 되겠다"며 웃었다. 최지훈은 "군대 갔다온 사람은 다 형이다. 김형준(NC)도, 박성한(SSG)도 형"이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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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우익수는 익숙한 포지션이라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중견수와의 호흡은 친구니까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고참답게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한다. 두 사람은 "어린 선수들이 뭉쳤을 때 특유의 불타는 분위기가 나온다. 화이팅이 넘친다. 주장(키움 김혜성)도 젊지만 대표팀을 가장 많이 뛴 선수고, (강)백호도 있다. 두 선수가 팀을 이끄는 중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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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김성윤 김지찬 등과 함께 류중일 감독이 꼽는 '발야구'의 중추다. 두 사람은 "우리팀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상대 배터리를 머리 아프게 해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