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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 후안 소토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샌디에이고는 1-0으로 리드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1, 3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병살을 면하면서 3루 주자 브렛 설리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7회초, 김하성이 1사 1루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왔다. 김하성은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소토가 2점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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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4월 월간 타율 0.177로 고전했다. 하지만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월간 타율이 6월 0.291까지 치솟더니 7월에는 0.337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월 한 때 시즌 타율이 0.290까지 도달했다. 꿈의 3할 타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김하성은 2루와 3루, 유격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느라 휴식이 부족했다. 9월 중순에는 복부 통증으로 약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하성의 고공행진은 시즌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홈런도 17개에서 한 달 넘게 멈췄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대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완봉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하성이 9회말 1-2루 사이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낚아채는 등 수비에서 도움을 줬다. 2사 1루에서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리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투구수도 이미 개인 최다인 123구였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