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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이 좋은 건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항저우행 비행기를 타기 전. 대표팀은 지난 26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와 연습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효율적인 컨디션 점검을 위해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선수를 섞었다. 노시환은 대표팀 3번타자 겸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밝힌 베스트 타순이기도 하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팀의 전력으로 가세한 그는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 시즌 선수 보호를 위해 문동주의 투구 이닝을 120이닝으로 제한했고, 문동주는 118⅔이닝을 던지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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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은 문동주에게 삼진 두 개를 당했다.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이었다.
노시환은 "(문동주의) 공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막상 실전으로 보니까 다른 팀에서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일까. 문동주는 노시환을 상대로 직구를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노시환은 "직구를 안 던지더라"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노시환 역시 문동주의 장점이 빠른 공인걸 아는 만큼, 변화구보다는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춘 듯 했다.
문동주는 "운이 좋았다. (노)시환이 형에게 맞았으면 올해 놀림거리가 됐을 텐데 시환이 형 상대로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연습 경기에서 삼진 3개로 물러났다. 6회에는 김영규(NC)에게 당했다.
대표팀 첫 실전에서 삼진으로만 물러났지만, 노시환은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특별히 나쁜 건 없다. 가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