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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게 맞는데 그래도 3.5G차라서... 5강 포기못하는 롯데, 삼성과 사흘간 4연전에 마지막 희망 걸렸다[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9-30 01:24 | 최종수정 2023-09-30 07:45


힘든게 맞는데 그래도 3.5G차라서... 5강 포기못하는 롯데, 삼성과 …
12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경기를 앞두고 이종운 감독 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2/

힘든게 맞는데 그래도 3.5G차라서... 5강 포기못하는 롯데, 삼성과 …
12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롯데 유강남이 7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2/

힘든게 맞는데 그래도 3.5G차라서... 5강 포기못하는 롯데, 삼성과 …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우의 수. 여러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을 따질 때 많이 들어봤던 얘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강에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62승67패로 승률 4할8푼1리로 7위. 6위 KIA 타이거즈(64승2무63패, 승률 5할4리)와는 3게임차이고, 5위 SSG 랜더스(65승3무63패, 승률 5할8리)와는 3.5게임차다.

겨우 15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국내 에이스인 박세웅과 나균안에 외야수 윤동희까지 아시안게임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라 어려운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따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상대가 보이니 그냥 포기할 수도 없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롯데의 5강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 SSG가 29일 현재 남은 13경기서 6승7패정도를 해 71승3무70패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롯데는 이를 이기기 위해선 남은 15경기에서 11승4패(승률 0.733)를 기록해야 한다.

KIA와 SSG가 5할 승률로 마무리를 한다고 가정을 해도 롯데는 10승5패를 해야 72승72패로 5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희박한 희망이라도 이어가려면 일단 10월 초반 승리가 필요하다.

15경기를 남겨놓은 롯데는 1위인 LG 트윈스와 12경기를 치러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상대전적은 5승7패로 나쁘지 않다. 7승5패로 앞서있는 삼성과도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7승6패로 앞서 있는 두산과 3경기, 9승4패로 앞선 한화와도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리고 앞서있는 경쟁자인 KIA와 1게임을 한다,


가장 중요한 팀은 많이 남은 LG와 삼성이다. LG가 빨리 1위를 확정짓는다면 롯데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LG와는 10월 4,5일과 9,10일에 경기를 갖는다. 그전에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삼성과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 4연전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면 KIA와 SSG를 위협할 수 있다.

'희망 고문'이지만 사직구장을 찾아 목청껏 응원하는 팬들을 보면 젖먹던 힘을 다 짜내 승리하고 싶어지는게 선수들의 마음이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한화와의 경기에 사직구장엔 1만279명의 팬들이 찾아 롯데의 9대1 대승을 기뻐했다. 끝까지 뛰어야 하는 롯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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