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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측 판정'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나올 수 있다.
KBO는 "메이저리그 비디오 판독 규정을 참고해 만든 KBO 리그 규정에 따라, 비디오 판독에 따른 판정 정정 후, 심판은 그 상황에 따른 주자 재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을 보면 '심판팀장은 최초 판정이 번복되었다면 주자의 위치 배정 등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①플라이볼의 깊이, 아웃카운트, 잘못된 판정이 공격, 토는 수비 구단 선수들의 이어지는 행동이나 위치에 영향을 끼쳤는지의 여부를 고려하고, ②잘못된 판정이 선수들의 이어지는 행동이나 처신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주자들의 위치에 대한 원심은 그대로 유지한다. ③판정이 옳게 내려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구단의 득점을 인정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다. ④주자의 위치 배정이나 아웃 선언, 득점 및 득점 무효에 대한 심판팀장의 결정은 최종이며 양 구단에 구속력을 갖는다. 이에 대해 논란하거나 항의하는 감독 및 구단 관계자에게는 퇴장을 명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LS-SSG전 때 한유섬 아웃에 대해 항의하던 SSG 김원형 감독과 LG-두산전서 비디오판독 후 2루 주자의 득점 인정에 대해 항의했던 LG 염경엽 감독에 대해 퇴장 조치가 이뤄진 것도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KBO는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규정을 더 명확히 해야한다는 의견을 존중해 시즌 후에 규칙위원회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규정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시즌 중이고, 올해 리그 규정은 포스트시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러한 비디오판독으로 인해 심판진이 '합리적인 예측'으로 주자의 아웃, 세이프를 예측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정규시즌의 한 경기 승,패는 144경기를 하다보면 억울한 판정이 묻힐 때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은 한경기의 승패가 너무도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판정 논란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자칫 비디오판정 하나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를 수도 있기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