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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놓았다.
양팀 간 5차전은 2일 오전 9시3분 같은 장소에 열린다. 텍사스는 네이선 이발디, 애리조나는 잭 갈렌이 선발등판해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텍사스가 2021년 말 FA 시장에서 합계 5억달러를 들여 영입한 코리 시거(3억2500만달러·약 4413억원)와 마커스 시미엔(1억7500만달러)이 타선을 이끌었다. 시거는 도망가는 투런홈런, 시미엔은 쐐기 3점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월드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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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텍사스 타선이 폭발했다.
2회초 시거의 홈런 등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선두 조시 정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1사후 조나 하임의 땅볼로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레오디 타베라스의 볼넷, 트래비스 잰코스키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다음 타자 시미엔이 좌측으로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시거가 바뀐 투수 좌완 카일 넬슨의 2구째 86.2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가장 깊은 곳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하며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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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OPS 1.140을 마크 중이다.
텍사스는 3회에도 5점을 뽑아내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녹아웃시켰다. 1사후 정과 나다니엘 로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하임의 땅볼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놓치면서 만루가 됐다. 타바레스가 삼진을 물러난 뒤 잰코스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2,3루에서 시미엔이 루이스 프라이스의 95.7마일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스리런홈런을 날려 10-0으로 달아났다. 시미엔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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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92번 중 78번으로 84.8%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