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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일취월장했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을 현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볼까.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각 공격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맞히는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놓고 각 구단 감독과 코치들도 김하성의 공격력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성이 MLB가 3일 발표한 실버슬러거상(Silver Slugger Award)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NL 유틸리티 부문서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 LA 다저스 무키 베츠, 신시내티 레즈 스펜서 스티어와 함께 최종 후보 4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NL 15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타석에서 적어도 4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니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공인받았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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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는 '감독과 1명과 코치 3명 등 각 구단에 4개의 투표권이 주어진다. 감독과 코치들이 타자들의 전반적인 공격력을 보고 내린 평가와 OPS, OPS+, 홈런, 타점, 타율, 루타, 득점 등의 기록을 합쳐 수상자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미 결과는 나와 있다. 김하성이 종합적인 공격력 평가에서 유틸리티 선수들 중 최소 4위 안에 들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2루수 부문서는 최종 후보 3명에는 들지 못했다. 다른 팀 2루수들의 공격력이 너무 화려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지 알비스(0.280, 33홈런, 109타점, OPS 0.849),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0.354, 10홈런, 69타점, OPS 0.86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0.276, 25홈런, 82타점, OPS 0.843))가 NL 2루수 부문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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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은 수비력을 평가하는 골드글러브에서는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동시에 최종 후보로 올라 적어도 한 개 부문 수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과 실버슬러거 파이널리스트 선정으로 주가를 높인 김하성은 FA 1년을 앞두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