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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 우승해봤냐?(이대호)" "못했죠. 우리 우승 못한 걸로 기네스북이잖아요. 우리 말고도 손아섭도 있고…(강민호)."
이대호의 경우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두 차례 우승이 있지만, KBO리그만 따지면 17년간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으로 컴백한 첫해 준플레이오프 진출(2017)을 제외하면 가을야구조차 가지 못한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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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NC의 창단 첫 우승(2020) 이후인 2022년 NC로 이적했다. 그는 정든 롯데를 떠나는 이유로 "NC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통렬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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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부진을 겪은 뒤 자존심을 접고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타격 지도를 받는 등 절치부심, 올시즌 타격왕-최다안타왕을 동시석권하며 부활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해의 손아섭이 더욱 간절한 이유다. NC는 5일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승리시 손아섭은 첫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