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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차전 라인업, 4차전에서도 그대로.
6회초에 터진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달궜다. 8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KT 4번타자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LG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아웃에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재역전 스리런이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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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인 KT는 졌지만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4차전에서도 유지했다. KT는 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승리팀 LG(11안타)보다 더 많은 안타수를 기록했다. 타선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었다. 감이 가장 좋은 배정대를 6번이 아닌 1번 '톱타자'로 배치했다. 김상수와 황재균이 2,3번에 놓이고 4번은 변함 없이 박병호가 지킨다. 박병호는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안타에 이어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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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필승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간다. 2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굳이 큰 변화를 줘서 타순을 흔들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1,2차전에서 침묵했던 '톱타자' 홍창기는 3차전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완벽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김현수가 5타수 무안타로 3차전에서 부진한 것이 아쉽지만, 오스틴과 오지환, 박동원까지 타순을 가리지 않고 대형 홈런을 터뜨린 것은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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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
KT 선발 라인업=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선발투수 엄상백.
LG 선발 라인업=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김윤식.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