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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마 KT 선수들이 데미지를 크게 받았을 거예요. 2연승으로 우리 분위기는 더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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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는 승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3승무패가 될 수도 있었던 시리즈를 놓치면서 1승2패로 몰렸고,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플레이오프부터 총력전을 펼친 탓에 가뜩이나 LG에 비해 수적 열세인 불펜에 대한 고민이 끝내 해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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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이 1회에 김현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후로 무실점 호투를 한 것을 감안했을때, 5회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마자 김재윤을 올린 것은 모두를 의아하게 만드는 결정이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 싸움에서 갈렸다. LG가 분위기에서 압도하며 승부수로 던진 김재윤을 무너뜨려 추가 3득점을 했고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을 전부 난타하면서 일찌감치 4차전의 승리팀이 확정되고 말았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