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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승엽이가 다 잡을 거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펑고 훈련을 하고 있는 내야진에는 '나승엽' 이름이 울려퍼졌다.
가장 큰 고민은 1루수. 아시안게임에서 1루수로 나섰던 문보경은 현재 소속팀 LG 트윈스의 가을야구에 참가중이다. 여기에 또 다른 1루 자원이었던 강백호는 플레이오프 준비 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예비 엔트리 활용 계획도 있다. 이번 대표팀 훈련에는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최종 엔트리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 및 부상에 따라 교체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백호가 올 시즌 아웃이 되면서 APBC 참가가 어려워졌다. 류 감독은 또 하나의 1루수 대안으로 나승엽(21·롯데 자이언츠)을 떠올렸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나승엽은 최근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 상무에서는 84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2리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69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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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달라진 부분에 대해 나승엽은 "타격으로 보면 회전력 훈련을 중점으로 했다. 또한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도 한층 발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전역 후 잠시나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달라진 롯데를 경험한 그는 "(롯데에서) 훈련은 이틀 정도했는데 즐거웠다. 코치님께서도 많이 바뀌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틀 동안 적응도 잘 됐다"고 밝혔다.
상무에서 충분히 수비 훈련을 했다고 자신한 만큼, 1루 수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는 "1루수는 상무에서 계속 했었다. 롯데에서도 1루수와 3루수를 했었다. 계속했던 만큼, 자신 있다. 2년 동안 꾸준히 했던 만큼,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8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대표팀 에이스 문동주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다.
나승엽은 "첫 성인 대표팀인데 잘하는 선수도 많고 함께 운동하는 게 재미있다. 꼭 함께 도쿄에 가서 좋은 성적 남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