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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엄청 더워요. 선크림을 발라도 얼굴이 타네요(웃음)."
이창진은 올 시즌 104경기 타율 2할7푼(244타수 66안타) 4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1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지표는 지난 시즌(111경기 타율 3할1리, 346타수 104안타 7홈런 48타점, OPS 0.77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 이창진은 공수에서 KIA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언성히어로'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던 시즌이지만 대타-대주자-대수비 등 슌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기회마다 결과를 내면서 KIA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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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된다고 해서 내 역할이 크게 바뀔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한 이창진은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이 언제 필요로 할 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때 내가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겐 정말 중요한 상황 아니겠나.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결과도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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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의 시선은 '원팀'에 맞춰져 있다. 이창진은 "수치를 목표로 세우는 건 솔직히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하나 내 몫을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며 "꼭 스타팅이 아니더라도 팀이 원하는 상황에서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긴(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