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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마무리 최대어 김재윤의 새 둥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이어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첫 외부 FA 계약에 성공한 이종열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였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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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해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2승2패 7세이브 9홀드에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한 김재윤은 2020년 5승3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6으로 팀의 정규리그 2위에 앞장섰다. 자신의 첫 20세이브 돌파였다.
그리고 2021년엔 4승3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세이브를 돌파했다. 한국시리즈의 뒷문까지 책임지며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에도 9승7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김재윤은 올해도 5승5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임창용 오승환 손승락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의 금자탑을 세웠다. 통산 169세이브를 올려 9번째로 150세이브도 돌파했다.
이제는 KBO리그의 대표 마무리라고 해도 될 정도의 안정감있는 마무리가 됐다. 올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서 안정적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던 김재윤은 아쉽게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다. 2차전에선 4-5로 역전 당한 8회말 등판해 2타자를 아웃시켰던 김재윤은 3차전서 7-5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끝내려 등판했다가 2사 1,2루서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았다. 1이닝 3실점 패전 투수. 4차전서는 선발 엄상백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왔다가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1⅓이닝 동안 2실점을 하는 치명타를 맞았다.
한국시리즈의 부진이 FA 시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할까 했지만 다행히 삼성에선 그의 정규리그에서의 안정감을 높이 샀다.
김재윤은 FA B등급이다. 25명의 보호선수 외 1명과 전년도 연봉(3억6000만원) 혹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 소속구단인 KT에 보상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