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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G 트윈스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승인을 받은 마무리 고우석의 예상 몸값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그러면서 '계약기간 3년에 2400만달러 정도 계약을 할 만하지 않을까 한다'며 구체적인 몸값을 제시했다.
고우석의 예상 계약 규모, 혹은 기대 가치를 언급한 것은 이 매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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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저스가 위험 요소를 안고는 있으나 허드슨과는 재계약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 매체는 펼친 것이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지만, AAV가 허드슨과 비슷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평균 연봉은 약 232만달러다. 고우석이 그 3배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은 것이다.
LG는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락하면서 일정 금액의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가 돼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만약 다저스웨이의 예상처럼 총액 2400만달러에 계약할 경우 포스팅 피는 480만달러(약 63억원)에 이른다. LG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LG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7년 데뷔했다. 2019년 첫 풀타임 마무리를 맡았고, 2021년 30세이브, 2022년 42세이브를 올리며 최정상급 클로저로 KBO리그를 호령했다. 올시즌에느 부상으로 4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7시즌 통산 354경기에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163볼넷, 401탈삼진을 기록했다. KBO가 고우석에 대한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는 것은 현지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고우석의 강점은 역시 빠른 볼이다. 최근 3년간 직구 평균 구속은 153.1㎞, 즉 95.1마일이었다.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슷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포심 직구의 평균 구속은 94.7마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