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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정이 타석에 들어서면 마음이 불편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간 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하지만 페디는 자신이 받는 상들에 대한 의미가 크다며 먼 미국땅에서 한국까지 오는 '열정'을 발휘했다. 어깨 문제로 인해 중요했던 플레이오프 5차전 미출전 아픔을, 이번 시상식 참석으로 대신 갚았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은 무려 209개를 기록했다. 투수 트리플크라운. 선동열, 류현진, 윤석민에 이어 4번째 대기록 작성자였다. 그리고 20승-200탈삼진 기록은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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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3루수. 올시즌 29홈런 포함, 통산 홈런이 무려 458개다. 통산 타율도 2할8푼7리로 파워있는 선수 치고 매우 높다. 올시즌 페디를 상대로는 4타수 2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페디와 직접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페디가 지켜보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역전 만루포를 때려내기도 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