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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4)이 군복무를 한다.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입단 초기에 제구로 다소 고전했다. 첫 해 20경기에서 2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19에 그쳤던 그는 2019년 7승(5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20으로 다소 높았다.
최고의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정착을 하지 못하며 2021년까지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2022년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으며 리그를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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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은 위력투를 이어갔다. 손가락 물집으로 100%의 모습이 아니었던 가운데도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서 8⅔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안우진은 큰 경기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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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안우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던 가운데에도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왔다.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39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해오고 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8월31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5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시즌 아웃이 된 그는 지난 9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켈란-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토론토)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2024년 시즌 중반까지 복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군 입대를 택했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17일이다.
키움은 "안우진은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군 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돌아오겠다. 팬들께서 기억해주시는 좋은 모습을 전역 후에도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