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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는 좋겠네, 세계 최고 아름다운 홈구장에서 뛸 수 있어서.
이제 이정후가 뛸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팀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고 소속 명문팀이다. 1883년 창단 후 8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홈런왕' 배리 본즈가 먼저 떠오른다. 2001 시즌 본즈가 한 시즌 최다 73홈런을 칠 때 전 세계 야구팬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집중했었다. 그 때 71호, 72호 신기록을 LA 다저스 소속의 박찬호가 내줬었다. 본즈는 통산 763홈런으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까지 세웠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지금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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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도 빅리그 생활 막판이던 2010년 2월부터 3월까지 짧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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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이 바닷가에 붙어있어, 구장 최상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좌측 외야의 콜라병 네온사인도 명물이다.
본즈 때문인지, 우측 바다로 가는 홈런 때문인지 좌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 우측 파울폴대까지 거리가 94m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정후에게도 유리한 구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담장이 높고, 맥코비만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무시할 수 없어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처럼 엄청난 '타자 친화적' 구장은 아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