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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내부 FA 3명중 한명과 거의 합의를 봤다는 소식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알렸다.
하지만 곧이어 "거의 합의를 본 선수가 있다"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차 단장은 "조만간 바로 내용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최종 몇개가 남았지만 거의 끝까지 왔다. 한명은 거의 됐다"라고 했다. 차 단장은 "나머지 두 선수는 계속 만나고 있다. 합의점을 줄여 가고 있다"며 "기조는 3명 다 잡는 것이다. 계속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중에 누구일지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단 1명과 합의점을 찾아 발표를 코앞에 둔 부분은 다행이다. 지난 11월 30일 양석환이 FA 계약을 발표한 뒤 20일이 넘도록 FA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LG에서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잠잠했던 FA 시장을 다시 활발하게 만들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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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올시즌 시작할 땐 롱릴리프를 맡았지만 이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섰고 이후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44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채우며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다승 전체 3위, 국내 1위에 올랐다.
함덕주는 2년 동안 부상으로 기대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마무리 고우석이 초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을 때 대체 마무리로 불펜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김민성은 3루주 주전자리를 문보경에게 내줬지만 올시즌 내야 전 포지션에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빈자리를 채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유격수로 맹활약을 했고, 서건창이 부진했을 땐 2루수로 나섰다. 아시안게임 때 문보경이 없을 땐 3루수가 됐었다. 올시즌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4개 포지션에서 모두 100이닝 이상 수비를 했다. 2001년 이후 내야수 중 4개 포지션 모두 100이닝 이상 수비를 한 선수는 김민성이 처음이다. 그만큼 모든 곳에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잘했다는 뜻이다.
며칠 내로 누군지 밝혀진다. 첫 계약과 함께 다음 계약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