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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격도, 수비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새 시즌 감독이 바라는 딱 한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
당연히 SSG 구단은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을 추진했고, 최종 사인까지 마쳤다. 처음에는 계약 규모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구단 내부에서 정해놓은 '맥시멈'을 넘기지는 않은 상태로 협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0만달러를 꽉 채워 입단했던 에레디아는 인센티브를 모두 채울 시 150만달러로 27일까지 재계약을 마친 리그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최고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특출날 새 얼굴을 찾기가 힘든 외국인 선수 수급 시장에서, SSG처럼 확실한 재계약 대상 선수가 있는 자체가 행운이다. 에레디아는 첫 시즌부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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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 아닌가. 하지만 기존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 장타력 부분에서 조금 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에레디아의 정규 시즌 홈런은 12개. 타점은 76개. 4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400타석)을 소화한 타자치고는 홈런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SSG의 홈 구장인 랜더스필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꼽힌다. 에레디아의 홈런 개수는 리그 19위 수준이고, 장타율(0.461)은 리그 11위 수준이다. 2루타를 많이 때려내는 전형적인 거포형보다 중거리형 타자에 더 가깝지만, 그가 중심 타자로 나서는 팀 상황상 홈런 개수가 올 시즌보다 6~7개만 더 증가해도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다.
샐러리캡 부담으로 외부 영입은 언감생심인 상황. 에레디아를 향해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