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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억을 건너 뛰고 2억원으로 올랐다.
스윙이 커진 것.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타를 때리기 위해 휴식기 동안 장타 스윙으로 고쳐서 애리조나에 왔었다. 이를 본 이호준 타격 코치가 염경엽 감독과 긴급 회의까지 가졌고, 염 감독과 이 코치가 문성주를 설득했다. 스윙을 바꿔서 장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했고, 지금의 스윙으로도 충분히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문성주는 자신의 장점인 컨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돌아왔고, 그것은 신의 한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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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100안타와 10도루를 목표로 삼았던 문성주는 그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5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16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시즌 보완할 점이 있다. 지난해에도 후반기에 약했기 때문이다. 2022년엔 9월에 타율이 1할4푼9리(47타수 7안타)로 뚝 떨어졌던 문성주는 지난해엔 8월에 2할5푼8리(62타수 16안타), 9,10월엔 2할5푼6리(90타수 23안타)로 좋지 못했다. 체력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2018년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타자가 1군에서 올라와 2년만에 2억원 타자가 됐다. 김현수가 인정하는 노력하는 타자의 결실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